본문 바로가기

특별기획 숨쉬는 4.16

스토리펀딩으로 만나는 세월호의 기억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 기획 / 2017년 3월 스토리펀딩으로 만나는 세월호의 슬픔 -4.16 기억의 숨 출간 프로젝트 - 탄핵과 세월호 참사 추운 겨울을 지나는 동안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매주 토요일 시민들은 광장으로 나왔다. 광장의 정치는 시민의 정치였고 당당한 요구였다. 탄핵 찬반의 갈등도 깊었다. 하지만 민주주의로 가는 여정은 멈추지 않았다. 자발적으로 나왔지만 나름의 질서가 있었다. 대규모 인파가 몰렸지만 평화로웠다. 부패하고 무능한 권력에 대한 심판은 대통령 파면으로 일단락됐다. 헌법재판소의 선고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직무의 성실성 문제를 탄핵사유로 인용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헌법재판소가 탄핵인용의 사유로 들지는 않았지만 보충.. 더보기
책으로 공유하는 세월호 참사의 기억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 기획 2017년 2월 책으로 공유하는 세월호 참사의 기억 - 숨쉬는 4.16 기획물을 한권의 책으로 펴내기로- 진실을 기억하라 기억은 잊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지켜진다. 사람들은 기억을 통해 상대를 공유하려고 한다. 그리고 기억 속에 담겨진 수많은 사연과 풍경을 꺼내면서 상대와 감정을 나눈다. 어쩌면 기억은 상대를 추모하는 숭고한 제의일지도 모른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416 기억저장소”라는 인터넷 공간에 가면 기억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304명의 꿈이 빛이 되어 세상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것, 416기억저장소의 희망이고 목표입니다. 부정하고 탐욕스러운 이들이 4월 16일 304명의 꿈을 부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은 304개의 희망의 꿈으로 피어날 것이며, .. 더보기
포옹하는 인간에 대하여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 기획 2017년 1월 포옹하는 인간에 대하여 - 소설 작가 김탁환 인터뷰 “잠수사인 제가 실종자를 찾은 것이 아니라, 실종자가 저를 찾아 다가온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품에 안기듯 실종자의 머리가 제 어깨에 닿았습니다. 긴 머리카락이 제 가슴을 지나 명치까지 흘러내렸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우선 실종자를 살짝 밀어 거리를 뗀 후 모시고 나갈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꼼짝도 못 한 채 그 자세 그대로 벽을 밀어 버텨야 했습니다. 손을 놓으면 벽이 완전히 무너질 것만 같았습니다. 어깨의 경련이 가슴과 등으로 내려갔습니다. 두 다리를 살짝 흔들며 자세를 바로 잡으려 하자, 실종자의 머리카락이 춤을 추듯 마스크를 가렸습니다. 10센티미터에 불과하던 시야가 거의 0에 .. 더보기
안녕이라고 할 수 없는 2016, 하늘과 땅으로 편지를 보냅니다. 안녕이라고 할 수 없는 2016, 하늘과 땅으로 편지를 보냅니다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이라는 기획글을 매달 16일마다 올립니다. 2016년 한해를 보내는 12월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생각하며 편지글을 씁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꿈을 인형으로 만들고 1인시위도 하는 박민선님, 방송글을 쓰며 세월호 알리는 활동을 하는 조연미 작가 그리고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 소속 작가 2명이 짧은 글을 썼습니다 하늘에 전하고 싶은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뿐입니다. 그보다는 땅에 남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 많은 생명이 스러져간데는 이 땅에 남은 자들의 몫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1주기 즈음, 제 답.. 더보기
촛불로 밝혀져야 할 세월호의 진실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 기획 2016년 11월 촛불로 밝혀져야 할 세월호의 진실 지난 12일 서울 도심에 켜진 100만개의 촛불은 분노 이상의 뜻을 담고 있다. 대전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연일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촛불을 밝히고 있다. 학생들은 정유라 씨의 특혜입학 의혹 논란과 관련해 공정한 경쟁의 기대감에 상처를 입었다.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이들은 배신감을 토로했다. 여성대통령이라는 자부심을 가졌던 여성들은 치욕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순실이라는 한 민간인의 국정농단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나온 말이 “이게 나라냐?”라는 한탄과 분노다.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의혹은 대통령에 대한 조사까지 앞두고 있다. 검찰의 수사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가운데, 지난 14일 여.. 더보기